환경부는 ‘2017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로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경북 군위, 경남 통영, 제주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쓰레기 소각장 등 기피ㆍ혐오시설에서 발생되는 가스나 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새로 선정된 화성에서는 소각장 인근에 폐식용유를 연료화하는 시설과 이를 활용한 발전시설(2,300kW/h)을 설치한다. 천안시에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화하고, 태양광발전시설(213kW), 오이 공동생산시설 등을 조성한다.
군위군에서 역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대중목욕탕 등 주민 공동시설에 공급하는 사업을, 통영에서는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곤충원ㆍ열대식물원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에는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 유리온실ㆍ관상어 양식장 등을 만든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홍천은 연간 2억3,000만원의 관련 마을소득이 발생하고 방문객이 4,000여명이나 증가하는 등 생기를 되찾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피시설 입지로 우려를 키우던 지역 주민과 주변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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