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6~17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19-113으로 승리했다. 내리 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양대리그 4개 팀씩 진출하는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주포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이 도져 결장했고, 사령탑인 스티브 커 감독도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벤치를 비워 포틀랜드에 한때 17점까지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우승후보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놀라웠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과 앤드리 이궈달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겨놓고 83-8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4분59초 스테판 커리의 3점슛으로 98-96으로 뒤집었고, 기어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커리는 34득점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톰슨도 24득점으로 활약했다.
서부콘퍼런스의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장 끝에 110-108로 물리쳤다. 두 팀은 2승2패가 됐다. 멤피스의 주전 센터 마크 가솔은 108-108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종료 0.7초전 4m짜리 점프슛을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론토 랩터스도 밀워키 벅스를 87-76으로 꺾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