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고가 93만5,000원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원가가 약 35만원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갤럭시S8 64GB 모델의 원가는 307.5달러(약 34만9,000원)로 추정된다”며 “이는 부품 원가 301.6달러에 기본 생산비 5.9달러를 합한 가격”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HS마킷은 “갤럭시S8의 원가는 전작 갤럭시S7보다 43.34달러(약 4만9,000원), 갤럭시S7엣지보다 36.29달러(약 4만1,000원) 정도 비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의 원가 상승은 삼성전자와 애플, 기타 제조사 간의 ‘군비 경쟁’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모두 새롭고 유별난 하드웨어 특징을 추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IHS마킷은 분석했다.
갤럭시S8 64G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원가를 빼고 약 58만6,000원이 남는다. 여기서 제품 개발비, 물류비,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등을 두루 제하면 실제 1대당 수익은 1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자업계의 관측이다. 프리미엄폰의 마진이 중저가폰보다 비교적 높은 점, 갤럭시S8의 마진이 전작보다는 4만~5만원 정도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1대당 수익은 약 7만∼1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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