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0)과 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36위에서 공동 19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이번에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강성훈은 이달 초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던 중이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라 PGA 데뷔 첫 우승의 기대도 부풀렸다. 그러나 이날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로 흔들려 2오버파 74타를 치고 9계단 하락했다.
케빈 채플(미국)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고, 재미동포 존 허(27)가 1타 차 공동 2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 존 허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샷을 그대로 22m 거리 홀에 집에 넣어 이글을 잡아냈다. 이밖에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추가해 이날 총 1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26)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전날보다 14계단 낮은 공동 50위로 내려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