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어촌 유입으로 3000명 늘어
전남지역 농어가 인구가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농가 인구는 전년에 비해 7만2,981명이 줄었든 데 반해 전남은 2,547명이 늘었다.
전국 어가 인구는 전년에 비해 2,692명이 감소한 반면 전남은 444명이 증가했다. 전남의 농어가 인구가 증가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처럼 전남 농어가 인구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저성장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도시 은퇴자들의 귀농귀어가 이어지고 지난해 조선업 퇴직자 중 일부가 도내 농어촌지역으로 정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전남도가 지난해 설치한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5년 기농은 1,869가구(전국 2위), 귀어는 343가구(전국 1위), 귀촌은 2만9,220가구(전국 5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자를 대상으로 농업분야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 성공적인 영농창업 기회를 제공해 상당수가 지역에 정착한 것을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증가한 어가인구 가운데 30~40대 청년층이 7.2%에 달해 김양식을 비롯한 해조류 양식어업에 새롭게 도전하는 청년 귀어인이 늘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귀농어귀촌의 최적 요건을 갖춘 전남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수도권 중장년층이 농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귀농어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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