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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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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1일 개막

입력
2017.04.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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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천 여주 3곳서

경강선역 셔틀버스 운영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포스터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포스터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축제인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1일 오후 3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주한 영국 대사와 문화원장, 주한 미국 대사관,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유럽도자센터 관장, 일본 아이치현 부지사, 국내외 도예단체 등 6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어느덧 9회째를 맞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문화행사로 발돋움 했다”며 “전 세계 76개국의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 수천 점의 도자기가 ‘삶’이라는 주제로 한데 모이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관호 전시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개최지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광주는 과거, 이천은 현재, 여주는 미래로 설정했다”며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천 세라피아에서 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시상식 등 2부 행사가 진행됐다.

비엔날레는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37일 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광주에서는 ‘삶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유물 중심의 도자를, 이천에서는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현대 도자를, 여주에서는 ‘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유골함)를 전시한다.

비엔날레 기간 중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예술 이벤트가 대거 진행된다. 시민과 작가가 홈스테이로 교류하는 국제도자워크숍과 작가와 시민이 도자정원을 꾸미는 이벤트, 장애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도자시연, 명장시연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 외에도 ‘키즈비엔날레’, ‘나도 예술가’, ‘도자놀이방’ 등의 프로그램과 매 주말과 공휴일마다 광주, 이천, 여주 등 세 곳에서 실시되는 가족대항전 ‘흙 놀이 한마당’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주, 이천, 여주 행사장은 신분당선과 연계된 경강선을 통해 전철로 방문 가능하다. 비엔날레 개최 기간 동안 주말에는 곤지암역, 이천역, 여주역에서 행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비엔날레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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