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승엽(왼쪾), 구자욱/사진=삼성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의 중심타선 침묵이 계속된다. 팀의 연패도 길어진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48(9위)에 그치고 있는 타선은 또 다시 두산 마운드에 묶였다. 삼성은 이날 5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중심 타선의 부진이다. 삼성은 이날 3번 구자욱-4번 러프-5번 이승엽으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하지만 중심 타자들은 10타수 2안타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구자욱과 이승엽이 각각 1안타씩을 때려냈고, 러프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어렵게 주자가 출루하더라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2-1로 역전한 3회 2사 2루에서 구자욱과 러프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승엽이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분위기를 한 번에 끌고 올 수 있던 기회를 그대로 흘려 보내면서 삼성은 4회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 커졌다. 6회에는 1사 후 러프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이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삼성은 6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중심타자 타율이 0.198로 10위다. 타선의 허리를 가장 든든하게 받쳐줘야 할 중심타자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삼성의 최하위 탈출도 요원해져만 가고 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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