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등굣길 학생 등을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4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시흥시 모 고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로 휘둘러 B(18ㆍ고3)군에게 상처를 입히고 학생과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목과 턱 부위에 흉기에 긁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 않아 119 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고 정상 등교했다.
A씨는 범행 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자루를 훔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경찰은 마트 주인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술에 취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 가족들로부터 A씨가 알코올 중독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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