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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7% “건강보험료 더 내고, 혜택 더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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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7% “건강보험료 더 내고, 혜택 더 받겠다.”

입력
2017.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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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ㆍ뇌졸중 등 중중질환 보장 강화 혜택 원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정도(47.7%)는 건강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더 많은 보험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지난 3월 16~23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료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보험 혜택을 축소하더라도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3.9%, 현재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4%였다.

건강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보험혜택을 더 받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32.8%는 현재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의 최대 10~20%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평균 추가지불의향 비율은 현재 납부금액의 18.7%였다. 20대를 제외하고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건강보험제도 만족수준이 높을수록 최대 지불의향 비율이 높았다.

건강보험 의료보장 혜택이 강화되면 암, 뇌졸중 등 중증질환 보장이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높았다. 건강관리 및 건강검진 수준 항상(31,3%), 입원 시 간병비 지원(23.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제도 만족도는 43.3%였다. ‘불만족’ ‘보통’이란 응답은 각각 22,4%, 33.3%를 기록했다. 사업단은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건강보험제도 만족수준은 100점 평균 점수로 55.6점”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76.0%는 건강보험료를 인상해 중증질환 입원 및 간병, 소아청소년 진료 등에 무상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답했다. 국공립병원 지원을 늘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83.4%에 달했다.

김연수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국민의 대다수가 국공립병원 지원을 늘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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