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섀클턴 증손자 직접 주행
현대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가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일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를 선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 차량(2.2 디젤)을 타고 지난해 12월부터 30일 동안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을 왕복하는 총 5,800㎞ 횡단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은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 차량은 기본적인 개조는 이뤄졌지만 엔진,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1916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 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섀클턴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제작됐다”며 “증조 할아버지의 평생 숙원을 세대를 넘어 증손자가 이룬다는 기획으로,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라는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 갖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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