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36ㆍ미국)가 임신 사실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노란색 수영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20주’라는 설명을 올렸다. 대변인은 “윌리엄스가 임신한 것이 맞고 올 가을에 출산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테니스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여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윌리엄스가 올린 ‘20주’라는 설명에 따르면 호주 오픈 우승 당시 임신 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34ㆍ미국)과 약혼했다.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기록(23회)을 세운 서리나 윌리엄스는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 무릎부상 탓에 불참을 알려왔다. 윌리엄스는 출산 후 은퇴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신으로 남은 2017시즌 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하고 이듬해 윌리엄스가 37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윌리엄스 측은 “2018시즌 복귀를 희망한다”며 현역생활을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만약 임신과 함께 윌리엄스가 은퇴한다면 그녀의 마지막 경기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와 가진 호주오픈 결승전이 된다.
한편 윌리엄스의 임신 소식에 대해 미국 테니스 협회는 SNS를 통해 “테니스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가 임신 20주라고 밝혔다.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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