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센터’ 오닐 아들, 농구명문 애리조나대 입학

샤킬 오닐(오른쪽)과 그의 아들 샤리프 오닐. 스카우트닷컴 캡처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45) 아들이 농구명문 애리조나 대학에 입학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 등 외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각 대학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던 샤리프 오닐이 애리조나대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센터 출신 아버지와 달리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뛰는 샤리프는 아버지의 모교인 루이지애나주립대를 포함해 캔자스주립대, 조지타운대 등으로부터도 입학제안을 받았다. 스카우트닷컴에 따르면 샤리프는 고등학교 선수 중 파워포워드로서는 11위, 전체 고교 신인 중 36위에 해당하는 유망주다.

샤리프의 아버지 샤킬은 1996∼2004년까지 9년간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2000∼02년 3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1차례, 챔피언시리즈 MVP에 3차례 선정됐다. 오닐은 지난해 4월 앨런 아이버슨, 야오밍과 함께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