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소방서 앞에 세워둔 소방차가 미끄러지면서 대로를 가로질러 질주하다가 신호대기중인 차량과 충돌,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대구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12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동부소방서에 세워둔 5톤 소방차가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동대구네거리 남쪽에서 북쪽방향 1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카니발 등 승용차 2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승용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발 승용차는 옆으로 밀리다 2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후보 유세차에 막혀 멈춰 섰다.
동대구역네거리 귀퉁이에 있는 대구 동부소방서는 차고에서 도로까지 경사로로 연결돼 있다. 사고 당시 동대구로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없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동부소방서는 소방차 주차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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