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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하철 타고 ‘찰칵’ 중년 여성 동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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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하철 타고 ‘찰칵’ 중년 여성 동원 의혹

입력
2017.04.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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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3번 함께 찍은 여성도… “연출은 아니다” 해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내 경선 승리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첫 공식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안 후보와 사진을 찍은 여성들이 국민의당 행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안 후보가 5일 새벽 지하철 안에서 만나 사진을 찍은 중년 여성들은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이나 국민의당 행사에 수차례 참석했다. 한 여성은 당 대선후보 부산 경선, 대전에서 개최된 중앙당 창당대회 등에 참여해 최소 3회 안 후보와 사진을 찍었고, 다른 여성도 대전 창당대회에 참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나와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약 10분간 이동하는 서민 행보를 선보였다. 이날 지하철을 이용한 이동은 언론에 알리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소개하는 사진에 왜 자연스럽지 못한 의혹이 계속 생기는 것인가”라며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은 의도된 기획이 아니라 진정성에 근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사진 속 여성들은 안 후보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며 “안 후보의 일정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 연출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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