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 전영탁 부의장과 신수인 산업경제위원장이 19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공동 탈당 선언문을 통해 “오랜 시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게 돼 가슴 아프다”며 “당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당을 위해서 일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허울을 과감히 버리고 지역 주민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시의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현 최교일 국회의원의 공천 경쟁 상대인 장윤석 전 의원을 지지했으며, 최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뒤에도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아 서로 소원한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ㆍ신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탈당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주시의회는 14명 의원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에서 2명이 무소속으로 남게 됐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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