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일상화하면서 시중에 출시된 보건용 마스크가 29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입자차단 기능, 숨쉬기 불편성 등을 감안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58개사가 제조한 295개 제품이며,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 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오후 2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북 197, 광주 167, 대전 169, 제주 163 등에서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보였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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