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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지원에 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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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지원에 75억원

입력
2017.04.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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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PDㆍ이야기가 있는 지하철

일반인 생활예술 활동도 육성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문화재단 2017년 5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문화재단 2017년 5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문화재단이 청년 예술가 지원에 75억원을 쓴다. ‘아무나PD’, ‘문화철도’ 등 서울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주철환표’ 사업도 선보인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 내놓은 것이다.

39세 이하, 데뷔 10년 이하 예술인과 단체의 창작활동을 보장하는 ‘청년예술지원사업’이 주축이다. 한번도 공공지원금을 받아본 적 없는 청년예술인 620여명에게 사전연구와 창작발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제도권 예술 진출을 원하는 28명에게는 창작지원금과 2년간 발표 공간, 교육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7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주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무나PD’와 ‘문화철도2017’ 사업이다. 그 동안 서울문화재단 사업이 예술 창작 지원 위주였다면 이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퍼뜨리겠다는 것이다. ‘아~문화’이자 ‘누구든’으로 풀이될 수 있는 ‘아무나PD’는 서울시민 누구나 문화 기획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아무나PD 1,000명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를 사랑하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아무나PD는 문화정보가 담긴 영상콘텐츠를 만들고, 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 문화를 바꿔보자는 문화철도 2017 사업은 각 역마다 특징을 살려 스토리를 불어넣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기가요 ‘59년 왕십리’에 착안해 환갑을 앞둔 59년생 베이비부머들이 왕십리역에 모여 축제를 하는 식이다. 59년생들이 직접 공연을 하거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예술은 교육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6년부터 해 온 예술교육사업도 어린이 중심에서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예술가 교사를 40여명에서 230명으로, 교육 대상도 60학급에서 540학급으로 늘렸다.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고, 예술가 교사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서울형 모델을 만든다.

11월 1~3일에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도시문화포럼’의 서울총회가 열린다. 25개국 32개 회원도시가 ‘문화와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한다.

주 대표는 “행복한 문화도시 연출을 위한 새 경영전략과 예술로 더 새롭고, 문화로 다 즐거운 ‘더다이즘’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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