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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캠프 “文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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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캠프 “文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

입력
2017.04.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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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옆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옆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후보간 검증이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바른정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62차 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찬성여부와 관련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재경 바른정당 중앙선대위 대선후보특별검증위원장은 “문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을 하다 그 후 몇 차례에 걸쳐 발언내용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13일 SBS·한국기자협회 공동주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07년 노무현 정부의 제62차 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찬성여부를 북한 김정일 정권에게 물었느냐”고 추궁하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민순 장관의 회고록이 엉터리냐”는 질문에는 “엉터리”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은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에서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남북 채널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확인해 보자고 제안하자,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수용하여 남북 경로로 확인해 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어 “문 후보는 2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반발이 심할 것 같고 자칫하면 후속 회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다시 기권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송 전 장관의 회고록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상의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문재인 후보의 (TV토론) 발언은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문 후보의 최근 TV토론회에서의 발언은 반드시 진위가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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