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비정규직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높여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김주영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이 노동문제에 소극적이고 센 공약이 없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저는 충분히 생각하고 토론해 반드시 지킬 것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하에 추진된 잘못된 정책, 실패한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비정규직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높여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며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 노동 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60% 수준인 중소기업 청년 임금을 80% 수준이 되도록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저임금도 못 받는, 최저임금이 안 지켜지는 게 문제”라며 “300만명 정도가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음에도 그 이하로 받고 있다. 반드시 꼭 법을 지키게 하겠다는 게 저희의 중요한 의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지도자분,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 진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해 나가겠다”고 노동계와의 긴밀한 소통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우리 역사상 4ㆍ19 혁명 이후 출생한 첫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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