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나라피부과, 미국 피부과학회 발표
이중턱을 냉각 에너지로 턱밑의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중턱은 턱 아래 부위에 지방이 많아져 두툼하게 튀어나오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다. 이중턱은 몸이 전체적으로 살찌면서 턱 아래 부위 지방이 늘어나 생기기도 하며, 나이 들어 노화로 턱 아래 부위 피부와 연부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살이 아래로 늘어져 주로 생긴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을 받은 뒤 턱 주변에 남은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져 턱이 두툼하게 보이기도 한다.
장가연ㆍ김현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팀은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13명(남성 2명, 여성 11명)을 대상으로 냉각 에너지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를 한 결과, 13명 가운데 12명의 턱밑 지방 두께가 평균 23.2%(3.9㎜) 줄었다.
이 치료법은 에너지를 이용해 턱밑 부위를 일정온도 이하로 떨어뜨려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턱밑 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에 냉각 에너지를 적용하면 온도에 취약한 지방세포만 자가 소멸하게 돼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과 같이 피부를 뚫거나 절개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비수술적 요법이어서 지방흡입술, 레이저시술과 같은 기존 시술의 부작용(출혈 부종 흉터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법으로, 이중턱뿐만 아니라 뱃살(러브핸들), 옆구리살, 팔뚝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장 원장은 “이중턱은 셀프 마사지ㆍ운동ㆍ식이요법 등 일상적인 관리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면 한 번 냉각돼 자연사한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사라지므로 이중턱 문제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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