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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미완의 4ㆍ19…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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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미완의 4ㆍ19…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할 것”

입력
2017.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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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완의 4ㆍ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4ㆍ19 혁명 제57주년을 맞아 “4ㆍ19혁명은 미완인 채로 끝났지만 촛불혁명은 정권교체로 완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서울 강북구 국립 4ㆍ19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그는 4ㆍ19 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참배한 뒤 방명록에는 ‘촛불로 되살아난 4ㆍ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고 적었다. 4ㆍ19혁명을 세계 4대 민주화 혁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단체의 설명을 듣고 ‘세계 4대 민주혁명 4ㆍ19 혁명이여 영원하라’고도 썼다.

문 후보는 이어 의원들과 함께 김주열 열사의 묘비가 있는 1묘역을 둘러봤다. 그는 김주열 열사의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묘비를 쓰다듬은 뒤 “이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4ㆍ19 혁명을 완성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미완으로 끝난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4ㆍ19 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그런 민주혁명이지만, 그 때 우리는 그 혁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미완의 혁명이 이후 부마민주항쟁, 5ㆍ18 광주민주항쟁, 6월 항쟁을 거쳐 이번에 촛불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촛불정신을 살려낼 수 있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촛불정신을 받들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6월 항쟁 이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국민이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리는 마음으로 오늘 TV토론에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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