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페트릭/사진=삼성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외국인 선수 페트릭(28)이 또 다시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이제 삼성은 10개 구단 중 외국인 투수가 승리를 올리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페트릭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고 시속 145km의 볼을 뿌리며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진 페트릭은 6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또다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2-2로 맞선 7회초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패트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45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9를 올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어 '저비용 고효율'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문제는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트릭은 3패만 떠안고 있었다.
삼성은 105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투수 레나도(28)가 가래톳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한 상태다. 비시즌 동안 내부 FA(프리 에이전트) 출혈로 인해 전력 약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외국인 투수 마저 한 자리 비우면서 삼성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거듭된 호투에도 승리를 얻지 못하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꼽히던 SK 외국인 투수 켈리는 이날 넥센전에서 7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었다. 켈리가 첫 승 사냥에 성공하면서 이제 10개 구단 중 외국인 투수가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은 삼성만 남게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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