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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첼시 떠난다…MLS구단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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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첼시 떠난다…MLS구단 군침

입력
2017.04.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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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첼시의 ‘영원한 캡틴’ 존 테리(37)가 올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을 떠난다.

존 테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2년간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 드린다”며 “지금이 팀을 떠날 적기라 생각해 올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14세 때부터 첼시 유스팀에서 뛴 존 테리는 1998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 후 첼시에서만 22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첼시를 떠나있었던 것은 2000년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임대 선수로 6경기 뛰었을 때가 전부다.

첼시에서만 713경기에 출전한 존 테리는 578경기나 주장 완장을 찼다. 주장으로 팀을 이끈 동안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4회 우승,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를 비롯해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테리는 2010년 전 첼시 동료이자 국가대표 동료인 웨인 브리지의 여자친구와 불륜이 발각돼 큰 비난 속에 위기를 맞았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경기력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도 24경기에 출격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올 시즌엔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며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아예 출전 기록이 없다.

테리가 첼시를 떠나며 은퇴를 선언할지는 현재 미지수다. ESPN은 “미국 프로축구(MLS) 복수의 구단이 존 테리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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