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의 손질 없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가공 수산물이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공 수산물은 훈제연어, 포장 새우살, 구운 생선 등 포장ㆍ손질된 제품을 말한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공 수산물 매출은 2015년 8.7%, 지난해 10.4% 증가했다. 가공수산물은 조리 및 손질이 간편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1, 2인 가구에 알맞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또, 가공수산물은 보존ㆍ유통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요즘처럼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들쭉날쭉한 때에 경쟁력도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20일부터 ‘훈제 고등어ㆍ삼치’(90~100g 1팩 2,800원)를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6개월 연구 끝에 개발된 ‘훈제 고등어ㆍ삼치’는 필렛 형태로 구성돼 손질이 필요 없으며, 전자레인지에 90초만 조리하면 된다.
롯데마트는 “훈제 생선은 훈제 과정을 거치면서 생선 비린내와 빠른 부패가 차단돼 풍미와 보존성이 개선된다”며 “이미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훈제 생선이 생선구이의 대체품으로 판매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연어가 거의 유일한 훈제 생선일 정도로 아직 낯설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롯데마트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훈제 생선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생선과 해물 등을 이용한 신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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