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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5월 25일 항소심…미국 언론 “벌금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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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5월 25일 항소심…미국 언론 “벌금형 가능성”

입력
2017.04.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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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주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강정호(30ㆍ피츠버그)의 항소심이 다음 달 말로 확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정호의 항소심은 다음 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삼진 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고,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말 만료된 미국 취업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고 했던 강정호 측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이 거부됐다. 현재 강정호는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한 채 한국에서 혼자 훈련 중이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강정호의 항소심 날짜가 다음 달 25일로 잡히면서 강정호의 비자발급 가능성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게 됐다. 미국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항소심과 관련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피츠버그 지역 신문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는 항소심에서 어쩌면 벌금형으로 감형될 수 있다”며 “감형이 이뤄지면 미국 정부가 강정호의 입국을 허가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또한 지난해 여름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종결 상태”라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행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은행 후원 협약식에서 이희범(왼쪽)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은행 후원 협약식에서 이희범(왼쪽)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EB하나은행은 18일 명동 본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후원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 등이 참석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대회장 내 전용 영업점을 설치해 대회 운영자금 관리와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의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 또 참가선수단, 조직위원회 관계자,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출금 업무, 외국환거래 업무 등을 담당한다. 공식후원사 명칭 활용, 대회 엠블럼 사용 프로모션, 각종 홍보캠페인 등 다양한 독점적 마케팅 권리도 가진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식을 기념해 횡계초등학교 스키점프 유망주들에게 1,000만원의 발전기금도 전달했다. 2013년 주거래은행 모집공고를 낸 이후 4년 만에 주거래은행을 확보한 평창조직위도 올림픽 준비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2월 공개입찰 방식으로 주거래은행 선정에 나선 조직위는 입찰에 나선 3개 후보 가운데 KEB하나은행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였고, 2개월여의 협상 끝에 KEB하나은행과 손잡게 됐다. KEB하나은행의 스폰서 금액은 1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행사의 공식 후원은행이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은행의 자부심으로 차별화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진 KEB하나은행의 후원 참여 결정은 평창올림픽 준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수원 삼성 떠날 듯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 넣는 수비수’로 잘 알려진 이정수(37)가 수원 삼성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구단은 18일 “이정수가 최근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이날 서정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면담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FA컵 32강전을 끝내고 오는 20일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지난 16일 광주FC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홈 경기(0-0)가 끝난 뒤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2월 8년 만에 친정팀 수원에 복귀해 ‘맏형’ 역할을 해온 이정수는 올 시즌 잔부상 등으로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이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광주와 0-0으로 비겨 서포터스들이 거세게 비난하자, 이정수는 맏형으로서 마음 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포터스들은 경기가 끝난 뒤 인사하러 온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고, 일부 서포터스는 ‘손가락 욕’과 함께 맥주까지 뿌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데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이정수가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2004∼0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2006년 수원으로 이적, 2008년까지 활약했다. 수비수이지만, 수원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7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작성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높였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수비수로서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것은 물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대표팀의 역대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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