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26일 공모주 청약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국내 1위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고 매출이 특정지역에 국한된 데다 제품수명주기(PLC)가 짧은 게임업계의 한계를 우리는 효과적으로 극복했다“며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PC게임을 버리고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한 넷마블은 올해 2, 3월 두 달 연속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유통사(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한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핵심 경쟁력을 ▦다양한 게임들의 고른 성공 ▦제품생애주기(PLC) 관리 역량 ▦2,500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 개발인력 ▦올해 영업이익률이 36%에 이르는 재무성과 등으로 요약했다. 그는 “넷마블의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104%)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비교해도 월등하다”며 “전체 매출에서 5%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이 6개에 이르고, 23주마다 1위 게임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성공한 ‘리니지Ⅱ: 레볼루션’을 올해 3분기 일본, 4분기 중국에 출시해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넷마블의 전체 매출 1조5,000억원 중 해외 비중은 50.5%에 달한다. 권 대표는 “넷마블 3대 주주이자 중국 1위 퍼플리셔인 텐센트는 레볼루션 성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적어도 중국에서 톱3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오는 25, 26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내달 12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2조6,617억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지식재산권(IP) 등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의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 규모 있는 회사를 M&A하겠다”며 “넷마블 글로벌 점유율은 현재 3%로 앞으로 확대할 시장은 넓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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