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력사무소 대표가 여직원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분쯤 화성시에 있는 한 인력사무소에서 대표 A(62)씨가 직원 B(60대ㆍ여)씨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당시 B씨는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옆 가게로 몸을 피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신 2∼3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는 충남의 한 야산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던 중 B씨와 사무실에 단둘이 있게 되자 미리 준비한 시너로 범행을 저지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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