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이 다음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

울산서 “노무현 640만달러 수수 공범” 재차 강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운데)가 1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8일 “다음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는 문재인”이라며 참여정부 비서실장을 지낸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달러 수수 의혹’의 공범이라는 점을 재차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울산 남창시장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론 노 전 대통령께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라며 “그 옆에 있던 비서실장(문 후보)과 의논을 안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는 운명적 관계로 형제보다 더 친한 관계”라며 “그걸 논의 안 했겠느냐, 논의했으면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남창시장 유세에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은을 먼저 만나러 가겠다고 했는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한해서는 한국의 대통령은 김정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울산=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