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으로 지역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안동시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에 나섰다.
안동시는 일본 여행사와 언론계 등 관계자 10여 명을 초청, 18~21일 안동-대구 연계 팸투어를 실시 중이다. 대구-일본간 저비용항공사의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종전보다 대구ㆍ경북지역을 관광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팸투어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안동지역 봉정사와 도산서원, 월영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전통음식과 헛제삿밥 등 안동 특화음식도 소개해 안동이 일본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코스라는 점을 홍보할 방침이다.
안동시 이홍연 체육관광과장은 “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해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비단 사드사태가 아니더라도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 차원에서 안동만이 가진 매력을 일본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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