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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훈처를 보훈부로” 홍준표 “독도에 해병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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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훈처를 보훈부로” 홍준표 “독도에 해병대 배치”

입력
2017.04.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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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배우한 기자

외교ㆍ안보가 대선 핵심 이슈로 등장한 19대 대선에서 각 당 후보들도 공세적 안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보훈처 격상’ 공약이다. 유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라는 슬로건의 공약을 발표하고 차관급인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유공자(43만명)에 대한 보상금을 최저생계비 수준인 62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참전 명예수당도 현행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대선 후보가 보훈 분야 공약을 별도로 발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보수층 표심을 두고 유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유독 해병대 관련 공약을 많이 내놨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에 출연해 “해병대가 서해를 지키기 위해 백령도에 가는데 동해엔 왜 주둔하지 못하느냐”며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병대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현 육ㆍ해ㆍ공 3군 체제를 4군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예비역 장군 115명과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은 13일 홍 후보를 공식 지지선언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60만명인 현역군 병력 규모를 장교 10만, 부사관 10만, 징집병 10만, 전문병사 10만 등 40만명으로 감축하고, 이 가운데 전방부대의 경우 전원 직업군인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300만명인 예비군도 직업 예비군 10만명을 포함해 100만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심 후보 측은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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