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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LVMHㆍ샤넬 꺾고 세계 7위 뷰티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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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LVMHㆍ샤넬 꺾고 세계 7위 뷰티 기업 선정

입력
2017.04.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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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의 뷰티ㆍ패션 전문 매체인 위민스 웨어 데일리(WWD)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 7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WWD는 매년 기업들이 공시한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100대 뷰티 기업을 선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07년 발표한 WWD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에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 5,666억원에서 6조 6,9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375억원에서 1조 828억원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WWD는 특히 “아모레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가 중화권과 아세안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WWD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뷰티 기업 1위는 로레알이 차지했다. 로레알은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유니레버와 피앤지, 에스티로더, 시세이도가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LVMH는 올해는 9위로 아모레퍼시픽에 처음 추월 당했다. 지난해 8위였던 샤넬은 올해 11위로 떨어졌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하면서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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