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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골프장서 조우한 악천후와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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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골프장서 조우한 악천후와 강호동

입력
2017.04.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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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프로암에 나선 안신애의 모습./사진=안신애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가 이번 주부터 화요일자에 격주 간격으로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를 연재합니다.

안신애(27ㆍ문영그룹)는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해 올 해로 투어 생활 9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5차례나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됐을 만큼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입니다. 2015년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우뚝 선 안신애는 올 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도 도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신애는 앞으로 KLPGA와 JLPGA 투어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일기 형식으로 본지에 전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안신애(왼쪽)와 팬 언니./사진=안신애 제공.

안녕하세요. 안신애 프로입니다. 지난 6일 올 시즌 KLPGA 투어 첫 국내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했어요. 첫 날 대회 장소인 제주의 날씨는 상당히 좋지 않았어요. 비가 많이 와서 선수들은 주로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코스에서 2분 거리인 숙소에서 약 5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꼭 쥐고 있었답니다. 30분 간격으로 선수들한테 경기 재개와 관련한 통보가 오기 때문이었죠.

오전 7시 30분쯤 티업이 예정돼 있었는데 날씨 때문에 '어쩌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죠. 그래도 부산에서 놀러 온 팬 언니들이 숙소에 들러 그리 무료하거나 초조하진 않았답니다. 언니들과 이야기도 하고 TV도 보고 그랬어요. 예전에 제 팬 카페에서 활동하시던 언니들인데 서로 연락하거나 대회장에서 종종 뵈어요.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에요. 호호. ^^

악천후로 결국 첫 날 경기가 취소된 뒤 언니들, 캐디 오빠, 가족과 함께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제주도에 온 김에 유명한 녹차밭에 갔어요. 저는 녹차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오설록에 가서 녹차밭 구경을 하고 공부도 하고 녹차도 사 오고 그랬답니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만큼 부담 없이 임했던 것 같아요.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2위. 쉬운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쉬웠지만, 스윙, 어프로치샷, 트러블샷 등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코스 상태는 배수가 잘 되는 편이어서 질퍽거리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다만 디보트(잔디가 뜯겨나간 자리)가 많아 조금 애를 먹었네요. 첫 라운드에서는 악천후 상황에서 공을 닦은 뒤 다시 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는데 둘째 날부턴 그런 룰이 적용되지 않았어요. ㅠㅠ

▲ 제주 오설록, 제주 벚꽃, 2PM 닉쿤-찬성 사인볼, 강호동 사인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안신애 제공.

이어 출전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선 프로암 때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11일 프로암 때 필드엔 연예인들이 우르르 몰려 있었어요. 무슨 방송국에서 단체로 왔나 싶었네요. 깜짝 놀랐어요. 하하! ^^ MC 강호동(47)씨를 비롯해 가수 비(35)씨, 아이돌 그룹 2PM의 닉쿤(29)씨와 찬성(27)씨도 왔더라고요. 프로암 행사에 게스트로 초대받고 오신 것이겠지만 "연예인분들도 골프를 상당히 즐겨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구경만 하진 않았죠. 헤헤. ^^ 모두들 좋아하는 연예인 분들이라 이 때다 싶어 골프공에 사인을 받았지요! ㅎㅎ 닉쿤씨는 "골프를 잘 못하는데 사인해도 되겠어요?"라면서 겸손해 하시더라고요. 프로암에는 기업인 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다수의 기업인분들이 골프 선수들이나 대회 개최를 후원하고 싶어 하셨어요. 골프 인기가 이렇게 많아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답니다.

정리=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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