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채무 비율이 특ㆍ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6년도 지방채무 결산결과, 대전시의 채무비율은 13.3%로 특ㆍ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대전에 이어 울산(14.4%), 서울(17.7%), 광주(21.5%)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 1인당 평균 채무 부담액도 대전은 42만7,000원으로 인천(97만3,000원)의 44%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사회복지, 문화체육, 상ㆍ하수도 시설 등 막대한 재정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도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순세계잉영금 중 일부를 감채적립기금으로 조성하여 고금리 지방채 180억원을 조기상환 하는 등 채무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 김광수 예산담당관은 “그 동안 지방채 발행억제와 조기상환 등 지속적인 채무감축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계획에 의한 재정투자와 지방채 특별관리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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