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마룽(29ㆍ중국)을 꺾은 정상은(27ㆍ삼성생명)이 여세를 몰아 한국 남자단식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상은은 1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에 극적인 3-2(6-11 9-11 11-5 11-7 13-11) 역전승을 거뒀다. 32강에서 마룽(중국)을 꺾어 이변을 일으켰던 정상은은 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이 1988년 나가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이 2000년 카타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문대용-문혜경 남매, 나란히 정구 태극마크 달아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문대용(24ㆍ문경시청), 문혜경(20ㆍNH농협은행) 남매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문대용은 16일 전북 순창 다목적 실내정구장에서 열린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복식 경기에서 팀 동료 김기효와 함께 출전, 결승에서 김재복-김주곤(이상 문경시청) 조를 세트 점수 5-1로 꺾었다.
문혜경은 팀 동료 백설과 함께 출전한 여자부 복식 결승에서 홍경화(대구은행)-조혜진(옥천군청) 조를 세트 점수 5-0으로 이겼다. 정구 종목에서 남매가 나란히 국가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복식 1, 2위는 모두 올해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37세 스키아보네, 클라로오픈 테니스 우승
37세 노장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168위ㆍ이탈리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키아보네는 16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WTA 투어 클라로 오픈 단식 결승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65위ㆍ스페인)를 2-0(6-4 7-5)으로 제압했다. 2010년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스키아보네는 이로써 지난해 2월 리우오픈 이후 14개월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만 3,000달러(약 4,900만원)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스키아보네는 WTA 투어 단식 최고령 우승자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부문 기록은 1983년 빌리 진 킹(미국)이 세운 39세 7개월이다.
테임즈, MLB서 사흘 연속 홈런
프로야구 KBO리그 NC에서 뛴 에릭 테임즈(31ㆍ밀워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흘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와 벌인 원정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382(34타수 13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374에 이른다.
그는 지난 14일 시작한 신시내티와의 4연전 중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개막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친 밀워키 구단 사상 첫 타자가 됐다. 테임즈가 대포 2개를 작렬했지만 밀워키는 5-7로 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