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양팀 맞대결)를 앞두고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정규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네이마르(25)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리오넬 메시(30)가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온 땅볼 패스를 메시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갈랐다. 메시는 전반 37분 루이스 수아레스(30)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추가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498호 골을 기록해 500호 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9호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메시는 2위 수아레스(24골),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골ㆍ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자책 골을 내줘 2-1로 따라 잡혔지만 2분 뒤 메시의 도움을 받은 파코 알카세르(24)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포르팅 히온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23승6무2패(승점 75)로 1위, 바르셀로나가 21승6무4패(승점 72)로 2위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1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 20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각각 치른 뒤 24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리그 우승이 걸린,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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