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 기능과 폐쇄회로(CC)TV를 갖춘 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가 올 하반기에 투입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새 전동차 1편성(10량)이 15일 차량기지에 입고됐다고 16일 밝혔다. 새 전동차는 시험운행을 마친 뒤 7월말에서 8월초쯤 본격 운행된다. 연말까지 4편성(40량)이 더 들어오고 내년까지 총 200량이 투입된다.
최근 미세먼지가 국민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새 전동차에는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됐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미세먼지 등을 어느 정도 걸러낼지는 시험 운행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객실 안에는 CCTV가 설치됐고 비상시 밖으로 탈출할 때 사용할 사다리도 있다.
기존 7명이 앉던 한 열 좌석을 6석으로 줄여 좌석 폭을 넓히고 승객들의 신체치수를 감안해 손잡이 높이를 다양하게 한 것도 특징이다. 출입문 양 끝 좌석에 앉은 승객과 서 있는 승객 간 불쾌한 신체 접촉을 막을 수 있도록 안전강화유리로 칸막이도 붙였다.
연초 새 전동차 내부가 일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던 객실 선반을 없앤 디자인은 그대로 적용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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