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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귀가하던 3명 음주차량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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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귀가하던 3명 음주차량 ‘날벼락’

입력
2017.04.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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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30대 택배기사가 행인 3명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

16일 오전 0시36분쯤 경기 화성시 송산면 봉가리 사강시장 인근 편도 2차로 313번 국도에서 봉고차량이 갓길로 귀가하던 최모(55ㆍ여)씨 일행을 뒤에서 덮쳤다.

이 사고로 최씨와 최씨의 올케인 김모(50ㆍ여)씨, 최씨의 동네 지인인 최모(46ㆍ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걷던 최씨의 딸(14ㆍ여)은 다행히 사고를 피했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봉고차량 운전자 이모(39ㆍ택배기사)는 전날 밤 안산에서 택배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송산면 자택으로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8%로 측정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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