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5당 대선후보들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등록을 마치고 본선에 뛰어들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대책위 총무본부장인 안규백 당 사무총장이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문 후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문 후보 캠프의 윤관석 공보단장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도, 촛불을 응원했던 국민도 모두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함께 해달라. 문 후보의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도 이철우 당 사무총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안보위기에다 경제위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라며 “특히 안보관이 튼튼한 홍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 후보 등록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고 강조한 뒤 “오늘 후보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는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당 소속 의원들의 사퇴 요구설에 대해 “사퇴는 없다”며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이혁재 당 사무총장을 통해 후보등록을 한 뒤,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광화문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조원진 새누리당,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등이 등록접수를 마쳤다. 이들 후보들은 원내 의석수 기준으로 문 후보가 1번,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가 3번, 유 후보가 4번, 심 후보가 5번을 부여 받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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