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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인 김미경, '비서진 사적 동원' 의혹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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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인 김미경, '비서진 사적 동원' 의혹 인정

입력
2017.04.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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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제 불찰” 공식 사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소비자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소비자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 의원실 직원들을 사적인 일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김 교수는 14일 ‘JTBC 보도와 관련한 김미경 교수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더욱 엄격해지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JTBC는 김 교수가 지난 2015년 안 후보 의원실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역 출장 관련 기차표를 예매시키고, 강의 자료 검토 지시 등을 하는 등 사적인 일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직후 안 후보 캠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김 교수가 이날 곧장 입장자료를 내고 사과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전선을 넓힐 경우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에 선제적으로 김 교수가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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