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호각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0%로 1위를 지켰다. 안 후보(37%) 역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라 두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3%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는 지난주와 같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포인트가 빠진 4%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였다.
문 후보의 경우 마의 40%대를 돌파했지만, 안 후보의 추격도 계속되고 있어 두 후보간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 속에서도 양강 구도는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야별 수권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위기관리와 남북관계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문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경제에서는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3%포인트)에서 우위에 섰다. 이 밖에 신뢰와 공감 측면에서는 문 후보가, 변화와 쇄신 측면에서는 안 후보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호남에서 11%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에서 앞섰고, 안 후보는 충청과 대구ㆍ경북(TK)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는 문 후보가, 5060대에서는 안 후보가 모두 20%포인트 이상 앞설 정도로 세대별 지지가 확연하게 엇갈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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