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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경제특보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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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경제특보로 영입

입력
2017.04.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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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해 글을 남기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해 글을 남기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경제특보로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 특보는 최근까지 안희정 충남지사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경제 브레인이라 ‘안희정 바람’을 이용한 추가적인 중도ㆍ보수층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변 특보는 1977년부터 2005년까지 경제부처에서 경제 및 금융 정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국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제금융 주무과장과 국장으로서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주역 중 일인”이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5년 이후에는 국내 첫 사모투자펀드인 보고펀드를 설립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변 특보는 금융정책국장 시절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에 매각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4년간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변 특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하는 일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 기업의 역할이라는 안철수 후보의 경제철학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의 국민선대위는 이날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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