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이 랩 피처링에 나서고, 기타리스트인 이병우는 작곡으로 힘을 보탰다. 힙합 아이돌부터 1980년대 밴드 어떤날 출신 음악인까지. 아이유는 새 앨범 ‘팔레트’를 앨범 제목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으로 채웠다.
13일 아이유 소속사인 페이브엔테인먼트(페이브)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드래곤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팔레트’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아이유가 작사와 작곡을 하고, 지드래곤이 랩 파트를 완성했다. ‘음원 깡패’로 불리는 아이돌 스타의 만남으로, 두 사람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유는 ‘아름에게’를 새 앨범에서 또 다른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미아’, ‘레옹’, ‘스물 셋’ 등을 만든 이종훈 작곡가가 작곡했고, 김이나 작사가가 노랫말을 지었다.
‘특별 손님’은 더 있다. 아이유의 새 앨범에는 이병우가 작사 작곡한 ‘그렇게 사랑은’과 SBS ‘K팝 스타3’ 준우승자인 가수 샘 김이 작곡한 ‘이런 엔딩’도 실린다. 요즘 홍익대 인디 음악신에서 ‘핫’한 음악인으로 통하는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한 ‘잼잼’도 수록된다. 앞서 공개된 ‘밤편지’와 밴드 혁오 멤버인 오혁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 등을 포함하면 새 앨범은 모두 10곡으로 구성된다. 페이브는 “‘팔레트’는 아이유가 음악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프로듀싱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의 새 앨범 ‘팔레트’는 오는 21일 발매된다. 수록 곡 음원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팔레트’는 아이유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2013년 낸 ‘모던 타임즈’ 이후 3년여 만의 신작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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