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2주차 여론조사
문재인ㆍ안철수 모두 상승 불구
안 후보 일간 지지율 하락세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검증의 칼날이 날카로워지면서 지지율도 주춤하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안 후보 역시 2.4% 포인트 상승해 36.5%로 집계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1%), 심상정 정의당 후보(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1.7%)가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꾸준히 오르던 안 후보의 일간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38.2%로 출발한 일간 지지율은 ‘유치원 공약 논란’이 있던 11일 37%로 하락했고, 민주당이 ‘김미경 교수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한 12일에는 35.9%를 기록해 이틀 연속 내려갔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지난주 8.1% 포인트에서 8.3% 포인트로 소폭 벌어졌다.
3자 가상대결에서도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벌어졌다. 문 후보는 1.3% 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37.2%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격차는 9.8% 포인트로 지난주 8% 포인트에 비해 늘어났다. 다만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 49%, 안 후보 41.1%로 지난주 8.3% 포인트 차에서 7.9% 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연일 검증 공세를 펼치는 민주당은 이날도 ‘안철수 때리기’를 이어갔다. 김태년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의대 채용 계획이 수립된 것은 2011년 4월 21일인데 김 교수는 한달 전인 3월 25일부터 추천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수십만 명의 취업 준비생이 가고 싶은 직장에 미리 지원서를 쓰고 관련 서류를 준비한다”며 “엉뚱한 곳에 헛발질해서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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