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3년 만에 공장 기공식
우유 200ml 하루 500만개 생산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13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우유 가공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19만4,770㎡에 들어서는 서울우유 양주통합 신공장은 202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사무동, 우유동, 가공품동 등의 시설을 갖춘다.
우유 200㎖ 기준으로 하루 500만개(70개 품목이상)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공장으로 일 최대 1,69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단일 공장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장이다.
양주신공장은 기존의 양주 덕계공장, 용인공장을 이전 통합해 건립된다. 건축설계단계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위생과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해 해외 유가공 전문컨설팅업체를 참여시켰다. 또 국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은 물론 국제 품질규격인 FSSC를 적용해 기존 유가공장보다 개선된 제조설계를 갖춘다.
양주신공장에는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연간 5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유가공장의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앞서 2014년 기존 양주, 용인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신공장 건설사업을 의결한 후 2016년 1월 은현면 부지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7년 12월까지 부지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1월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서울우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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