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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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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피해접수부터 임금 환급까지 원스톱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임금체불 등 아르바이트 청년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신고를 미루지 않도록 카카오톡이나 다산콜센터(120)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하게 신고 절차도 간소화한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청년임금체불 구제 종합계획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청년 두 명 중 한 명은 임금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중 95%는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시는 120 다산콜센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서울알바지킴이)로 신고하면 피해 접수부터 상담, 임금 환급까지 원스톱 지원하기로 했다. 신고자는 소속된 자치구 ‘청년임금체불전담센터’에 즉시 연결되고, 전담 노무사의 상담을 받게 된다.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가 직접 해당 사업장을 방문 조사한다. 법적 구제가 필요하면 별도 절차 없이 전담 노무사와 변호사가 무료로 대행한다.

시는 또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이달 말 업무협약을 맺고 직접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아르바이트 청년이 많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을 연 4회 합동 점검한다.

임금체불 사업주와 업체는 명단도 공개한다. 시 일반용역 참여 시 감점, 위생점검 강화, 프랜차이즈 식품안전수사 등 행정력을 동원한 법적 불이익도 줄 예정이다.

유연식 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생애 첫 노동 경험인 만큼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과도기 노동의 약점을 이용해 청년들의 노력과 열정을 갈취하는 사례가 많다”며 “알바 청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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