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순발력을 평가하는 기준인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기까지 흔히 ‘제로백’ 이라 말하는 순간 가속력이 가장 빠른 머슬카가 '2017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7 뉴욕 오토쇼'에는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을 기반으로 제작된 ‘닷지 챌린저 SRT 데몬(Dodge Challenger SRT Demon)’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닷지 브랜드는 해당 차량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순간 가속력을 지닌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신차는 V8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기반으로 당초 예상했던 1,000마력 보다는 부족하지만 여전히 놀라운 수치인 707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오버부스트 시 최대 840마력의 폭발적인 출력을 발휘하게 된다. 엔진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6,200RPM에서 6,500RPM으로 엔진회전수 제한을 향상시키고 커넥팅 로드의 강화, 3개의 흡기를 추가하는 등 튜닝이 이뤄졌다.
이 결과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km/h)에 도달하기까지 2.3초에 주파한다. 또한 140mph(225km/h)에 도달까지는 9.65초의 시간이 걸린다.
닷지 브랜드는 보다 빠른 차량을 만들기 위해 기반이 된 챌린저 SRT 헬캣 차량 보다 200파운드 가벼운 SRT 데몬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경량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 차량 내부 각종 배선을 제거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닷지 브랜드의 팀 쿠니스키(Tim Kuniskis) 대변인은 "우리의 충직한 애호가들을 위해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기록을 세워야 했고 전설적인 헬캣을 뛰어넘는 차량을 만들어야 했다"며 "이 결과 840마력의 9초를 자랑하는 머슬카를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올 여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3,000대, 300대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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