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가 ‘장애인 고용증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완수해 ‘트루 컴퍼니(True Company)상’ 금상을 수상한다. 장애인고용 신뢰기관에게 수여되는 이 상이 제정된 2006년 이후 대학이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UNIST가 처음이다. 수상식은 13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진행된다.
트루 컴퍼니상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기관 중 장애인 고용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선정해 고용노동부장관이 수여한다.
UNIST는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이 수행 가능한 직무를 발굴하고, 장애인 특별 채용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공개채용에도 장애인 응시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UNIST에 재직 중인 장애인은 34명이며, 5명의 장애인을 추가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인 UNIST는 상시 근로자 수 1,060여명을 기준해 3.2%에 해당하는 34명을 채용해야 하며 추가 채용이 이뤄지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UNIST는 아울러 장애인 직원이 일하기 좋은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직원에 한해 정기주차권 요금을 면제하고, 이들의 근무지와 근접한 지역에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구역을 배정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신축된 건물의 경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ㆍBF)’에 따라 설계해 예비 인증을 받았고, 올해 안에 본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BF 인증은 교통약자 및 일반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평가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는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공기관인 UNIST의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서로 간에 공감을 늘려갈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했으며, 대상에는 ㈜에스원이 선정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