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 ‘우리들’이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에 선정됐다. 들꽃영화상은 창의적인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은 12일 오후 7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 들꽃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상 중 가장 예쁜 상”이라고 대상 수상을 기뻐했다. ‘우리들’은 11세 소녀들을 내세워 관계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 주목 받은 영화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양치기들’에 출연한 배우 박종환에, 여우주연상은 ‘스틸 플라워’의 정하담에 각각 돌아갔다. 박종환은 ‘양치기들’에서 주인공 완주의 불안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정하담은 ‘스틸 플라워’에서 하담 역을 강렬하게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인 배우상은 ‘연애담’의 이상희가 받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다음은 제4회 들꽃영화상 수상자(작)명단.
▦대상= ‘우리들’
▦극영화 감독상= 김수현(‘우리 손자 베스트’)
▦다큐멘터리 감독상= 김정근(‘그림자들의 섬’)
▦남우주연상= 박종환(‘양치기들’)
▦여우주연상= 정하담(‘스틸 플라워’)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 이동하(‘위켄즈’)
▦극영화 신인감독상= 김대환(‘철원기행’)
▦시나리오상= 김진황(‘양치기들’)
▦촬영상= 김병정(‘혼자’)
▦조연상= 최무성(‘설행-눈길을 걷다’)
▦신인배우상= 이상희(‘연애담’)
▦공로상= 전무송(‘커튼콜’)
▦특별상= 광화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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