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스턴SC(홍콩)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대파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자신감 회복을 최고 소득으로 꼽았다.
서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이스턴과 홈 4차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수원은 승점 8(2승 2무)이 되며 이날 가와사키(일본)와 비긴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6)를 따돌리고 G조 1위로 올라섰다. 이어지는 가와사키와 홈 경기를 이기면 광저우로 떠나기 전 16강 진출이 확정될 전망이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우리 팀이 상당히 아쉬운 경기를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조나탄의 경우 컨디션이 안 좋고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2골을 넣으면서 회복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선제골을 넣은) 염기훈도 마찬가지전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위로 올라섰지만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홈에서 가와사키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그 경기를 통해서 16강을 확정 짓고 싶다. 그 이후에 광저우와 어웨이다. 현재 1위지만 두 게임 잘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이날 성공을 거둔 전술적 운영에 대해선 "상대 팀에 따라 분석을 하고 국내 선수를 맞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을 적응시켰고 공격에서 자신감 떨어진 선수들이 득점을 이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총평했다.
반면 완패를 당한 찬유엔팅 이스턴SC(홍콩)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패인으로 꼽았다. 찬유엔팅 감독은 "팀으로 하는 플레이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반은 잘 풀어나갔으나 후반 들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이 역습이나 카운터 어택을 잘 살렸다. 수원의 결정력이 경기를 갈랐다. 우리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수비에서 공간을 많이 내줬다. 그게 오늘의 경기를 결정 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수원=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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