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가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장소는 제주도다. 제주도는 PGA투어, CJ그룹과 함께 13일 제주도청에서 국내 첫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인 '더 CJ컵 @ 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손경식 CJ그룹 회장, 제프 먼데이 PGA 투어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트래비스 스타이너 PGA 투어 챔피언십 매니지먼트 총괄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업무협약은 제주도의 경우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하고, PGA투어와 CJ는 대회 개최 준비와 본 대회를 통해 지구촌에 '청정 자연과 문화의 섬 제주'를 홍보한다는 내용이다. 전 세계 골프투어 중 가장 오래된 87년의 역사를 가진 PGA 투어 정규대회는 권위와 상금, 참가 선수 및 개최 파급력 등 여러 모로 가장 큰 대회다. 제주도는 대회 중계가 220여개 국가 10억 명에게 송출돼 '청정과 공존의 섬' 제주의 인지도를 극대화 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CJ컵 @ 나인브릿지'는 오는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서귀포시 안덕면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다.
PGA 투어에서 산정하는 페덱스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 초청선수와 국내 초청선수 18명 등 총 78명의 선수가 나흘간 컷오프 없이 명승부를 펼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대회 지원 전담팀 구성과 제주도 차원의 홍보 전략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 운영을 통해 제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